리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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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늪에서 춤추는 인간들
2012년 02월 12일 18시 13분  조회:287  추천:0  작성자: 리창현

                    

  삶의 풍경을 두루 살펴보느라면 다가서는 서글픔으로 괴로워지는 자신을 발견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는 진솔한 고백이 한점의 어설픈 빛으로 잠자던 내 사유의 끝자락을 희롱하면서 자못 몽롱한 골짜기로 자신을 넘어뜨리군 하는 순간만큼 슬픈 존재는 더 없는줄로 알고 있다. 저 허공에 보기마저 흉할정도로 축 드리운 가면의 바줄에 매달려 게걸스러운 욕심의 웃음을 질질 흘리는 인간들이 꼭 마치 눌부의 흉측한 내심세계를 숨김없이 드러내면서도 만족의 지퍼를 헤쳐놓고 비게덩이로 가득찬 자신의 넋을 입에 퍼런 침이 튕기도록 손과 팔 그리고 둔중한 몸집까지 총동원이 되여 춤추는 모습은 말 그대로 쓰레기 무지에서 나름대로 흩날리는 그들만의 어지러운 삶의 현장이 아닐수 없다. 불재의 마음을 서투른 솜씨로 포장까지 해나가면서 썩어빠진 사다리의 층계를 한층한층 밟으면서 요행이라는 간사한 매개물을 녹이 가득 쓴 낚시에 요사하게 꿰매여 툭 불거져나온 눈알을 이상하게 굴려가면서 썩은 물로 다가가는 자신의 령혼에 노를 젓는 그 존재는 이상이 아니고서는 믿음이 타버리는수밖에 없었다. 두려움이 발밑에서 설음하는 신음소리에 귀가 멀었고 밝은 세상에 눈이 먼지도 반세기가 넘어갔건만 낡아빠진 고집은 움겨쥔 손안에서 악취를 풍기면서 또 다른 령혼의 재생을 움직임에 지쳐버린 머얼건 눈안에서 탈피를 위해 뼈마디가 툭 불거져나온 손가락을 접으면서 귀찮은 절주에 움직임이 분주하다.
   바람도 정착이 불편하고 시끄러워 에돌아 가건만 욕망의 주머니는 늘어만 나다보니 채워지는것보다 새여나오는 어지러운 령혼의 쪼각들이 부지런한 청결공의 손끝에서 비명의 여운을 남기면서 자리를 감춘다. 보기 흉하게 축 드리웠던 혀도 이젠 퍼그나 지쳤는지 움직임에 가뿐숨을 몰아쉬면서 휴식의 구석을 찾느라 분주하기만하다. 이상하게 비뚤어진 어떤 구석들, 굳어진 혈관으로 몸마저 운전이 제대로 되지 않아버린 이상하게 흔들리는 모습에 부질없는 걱정의 코웃음이 시원스레 두갈래의 통로로 새길은 닦는다. 다 썩어 떨어진 사다리의 계단은 불어오는 바람에 분신을 맡기면서 갈곳을 찾는다.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하고 허공에서 더럽게 말라붙은 눈곱을 뜯어 펑 뚫린 령혼의 구멍을 막는다. 멀지 않은 늪에서 그들만의 집합의 호각소리가 공요한 밤하늘을 가르며 울려온다. 별의별 움직임을 다 갖춘 특이한 군체들이 늪을 향해 보기 드문 행동을 시작한다.
   가면의 늪은 이렇게 또 하나의 무덤으로 인간세상에 메아리로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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