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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236
2006.10.13 연변대학 학생시작품
이 름(외3수)
최미성

화려한 옷같은 나의 껍데기
몸에 맞아 편한 절로 디자인

부러운 눈빛에 초롱초롱 내 자랑
얼룩진 자락에 벗고 싶은 자존심

벗으면 사라질가 수놓이 엷은 날개 
씻어도 죽어도 입은 채로인 껍데기

타서 연기되고 재가 되며는 
내 혼 감싸안을 아름다운 수의.
(2006년 8월)






까만 머리 새록새록 자라면서
깜빡깜빡 의문들이 떠오른다

수천 수만가지 생각을 하다보면
잠깐새 귀밑머리 희슥희슥 해진다.




별(2)

전등없는 하늘나라
밤이면 초불이 밝다.

새벽달이 나와야 
하나 둘 꺼지는 

부지런한 족속들
정전된 세상에 빛을 모은다.
(2006년 9월)




가을 하늘, 가을 녀자

도둑을 맞힌듯-
내 하늘에는 꿈이 적어졌습니다.

온 몸이 희-뜩 끓어번지다
증기 되여 떠 다니던 한 여름 길거리,

밤 아닌 밤 
그 하늘엔 꿈이 온통 널려
바람 자는 바다가 조가비 줏듯이
이슬 맺힌 잔디밭 들꽃 따듯이
이리저리 덥석덥석 쥐여잡으면
손가락사이로 흘러버리던 아쉬운 빛줄기.




가벼운 몸에 부대끼는 욕심이였나

어느 새벽 
문뜩 
바람을 맞은듯
내 하늘에는 파란 자국만 남았습니다.
눈이 시립니다.

어쩌다 남은 구름 몇점마저 
다른 하늘로 물고 가 버리는 
날개가진 무리들,
열손가락 벌려 움켜쥐어도 
깃털없는 주먹 
뼈만 아픕니다.

누군가의 하늘을 장식해 주었을
내 옛 하늘 아롱진 꿈들

이제 파란 자국마저 사라지기전에
조가비보다 진주를, 들꽃보다 모란을 
찾아야겠습니다.
……

도둑을 맞힌듯
내 하늘엔 꿈이 적어졌습니다.
대신 
땅에 열매 영글어 가는 향기가 가슴을 적셔줍니다.
(2006년 9월)




빨강구두(외1수)

강철영


버리고간 그 사람에게는 
하나 아까울데가 없었을것입니다
신장에 댕그런한 한쪽의 빨강구두

붐비던 길가서 함께 밟고 밟히우던 
추억은 일그러진 고독과 함께 
빨갛게 한줌의 추억으로  피여오르고

굳이 남은 한쪽을 찾아 헤매이진 않아도
색바랜 옛사진에는 분명 나와있었습니다.
언젠가는 예쁜 한쌍이였던…
  



부나비 

전생에 넌 불의 신 아그니였다. 
전설속에 두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던 너는 
나비도 아닌것이 나비인체 해야되는 
고즈넉한 비운의 생령이였다. 

빛만 보면 뛰여드는 너 
불의 따스함은 너나가 다 알지만 
데이워 아프고 쓰려도 기어코 
푸덕이여 죽어야만 되는 너였나? 

륜생을 믿었던 너였기에 
죽어도 죽는게 아닌줄로 알겠지만 
빛으로 찬란하게 사라진 너 모습은 
오늘도 찬연한 불의 표적으로 력력하구나 




당신도 울고 있나요?
전은주

지독한 기다림의 끝엔
환상의 달이 걸려있다.

그리고 
그속엔 
처절한 아픔도 숨어있다.

이밤
당신도 울고있나요?



 
빈 잔 

빈 잔에 술을 부어
빈 가슴에 채운다

아픔도 붓고
리별도 붓고
눈물도 붓고

단-
너만은 붓지 못한다

이밤도 
쓸쓸한 빈 잔

차라리 
추억의 거품마저 거부한다. 




외로움 

혼자라는거
이제 너무나 익숙해버렸다.

외롭다는거
이제 하나도 겁나지 않다.

두렵다는거
이제 서서히 잊혀진다.
 
삶이라는거
혼자임을 아는 과정이다.

오늘도
이 거리엔 그림자뿐이다.




갈망

무더운 날의
비줄기가 
무작정 그리워진다.

일상에 젖어버린


그리고 

파편처럼 흩어져나간
희망

무작정 그리워진다.




굿바이

이제 가시려는 겁니까?
이제 떠나시는 겁니까?
이젠 리별하는 겁니까?

그래요
그렇게
가시는군요
 
잘가세요 
웃음 지어 바랠께요

그리고 
노력할께요

아무렇지도 않는것처럼...




눈물

흐르고 
마르고
떨구고

그리고
잊는다.

눈물은 
아픔이다.

말라버리고
흔적만 남은
 



떠나는 자

떠날 사람은 어차피 떠난다

떠나는 이를 잡을만큼
초라한 자신은 싫다

떠날자는 떠나고
버려진 자는 부득히 남겨진다

남겨진 그 자리에
아픔이 피던
고독이 피던

떠나는 자는 떠난다.
 



그리움

그리움은 
잔잔히 죽어가는
초의
고통이다

아픔은
점점이 스며드는
비의
희생이다




사랑
김국화

화려하게 빛나는 저기 고운 문
가여운 나의 영혼을 빛추어주네.
아름다운 유혹에 00잃어버려
온몸의 힘 다해서 문 열어 보니
낯선세상! 캄캄하게 어둡기만하네.
아무리 두 눈을 똑바로 떠도 
여전히 아무런 소용이 없네.
지친 눈을 조용히 감아봤더니
어찌 천상궁궐과 론하겠는가.




우리에게 영원한것
엄춘매

우리에게 영원한것
너와 나의 만남
우리에게 영원한것
너와 나의 이별
무엇으로 채울까
웃음과 눈물로.

우리에게 영원한것
나의 손 너의 가슴에
우리에게 영원한것
너의 손 나의 가슴에
무엇으로 덥힐까
붉고 흰 마음으로.

우리에게 영원한것
아빠의 넓은 가슴
우리에게 영원한것
엄마의 따스한 손
무엇으로 보답할까
내 이 한 몸으로.

우리에게 영원한것
하늘을 두루마기 삼아
바다를 먹물 삼아
적어도 못다 적는 
바로 사랑이라네.





김명호

외로움에 그 놈을 깨물고
쓸쓸함에 그 놈을 따르고
애절함에 그 놈을 삼키고

오늘도 어제도 그와 함께
그놈은 자신을 다 바치고
난 그 놈으로 날 달래노라
 



친구가 필요합니다

나 이제 지쳐 쓰러져도 
누구 하나 바라 본 이 없고 

나 이제 지쳐 쓰러지려 해도 
누구 하나 일으키려 하질 않네 

내게 만약 
날 위해 줄 이가 있다면 

이 세상 멋지게 한번 
살아 볼 터인데…




그리움
   
걸어도 걸어도
뛰여도 뛰여도
좀처럼 잡을수 없는
그대의 마음

힘들고  지쳐도
슬프고  아파도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그대의  그림자

부르고  불러도
외치고  외쳐도
좀처럼  회답이  없는
애처로운  메아리뿐




가을하늘
최향미

퐁퐁이 뛰던 꼬맹이때
그때는 파랗고 높고 맑은 하늘이였습니다.
너무 파랗고 파래서 눈이 시릴 정도로 참 좋은 가을 하늘이였는데...

세월....흐르고 흘러서 
내눈에 보이는 저기 뿌연저 가을...
높지도 푸르지도 그리고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흙모래 이불....

그 이불밑에서 꼬맹이때 추억을 되살리며 
한탄할수밖에 없는 추억속의 눈 시리던 가을....하늘...

 


저녁노을

오늘도 빨간 파도 밀려온다
하늘에 닮은 내 그리움과 같이

오늘도 울고있을련지
하늘에 담은 내 그림움을 알고

오늘도 빨간 단풍 물들었다
그리움에 아름다움을 싣고

오늘도 나를 보고 있을련지
너무도 사랑했던 내 맘을 알고




거울 
김란영 
                                  
거울 앞에서 느낍니다
내가 진정으로 살아 있음을
기쁜일, 슬픈일, 화나는 일,
모든  감정의 변화들이 
나의 얼굴에서 나타난다는건,

어찌보면 마법과도 같습니다
거울 앞에서 느낍니다
내가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음을
친구의 편지,어머니의 쾌유, 선생님의 칭찬
다른 사람들의 말이 
이렇듯 나에게 영향을 준다는건
어찌보면 환상과도 같습니다

모든걸 비추기 때문에 오히려 
모든걸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받아들이겠습니다
내 처한 상황과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거짓의 거울이 아닌,
진실의 거울을 들겠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향해 밝게
미소 짓겠습니다




비의 사랑
로춘녀

수많은 슬픔의 방울
온몸을 던져 창문을 두드린다

메딜로의 선률을 따라
마음을 적시고

고요히 눈감으면
마음의 대지에 눈물이 흐른다.




흔적
정 화

스쳐가는 바람에
얼굴을 맡기니
차갑게 때리고
뜨겁게 애무해주네.

흘러가는 세월에 
내 인생을 맡기니
채찍질 하다가도
옷자락을 당기네

사랑하는 그에게
내 마음 맡기니
웃음을 주다가도
눈물을 선사하네.   

바람아,
세월아,
사랑아.




욕심
박홍월 

달 밝은 밤 
나홀로 창가에 앉아 
돈벌러 먼길 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네.

가지 말라고 
돈 없어도 괜찮다고
그렇게 애원했건만

눈물 훔치며 돌아서던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

아~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나부다.




그리움
채화
  
봄향기에 실려온
은은한 꽃내음에
너만의 향기를 느껴보고

인적없는 길가에서
비를 맞으며 너와의
추억을 되살려본다.
 
추풍이 선물해준
가을의 잎새에 
너의 이름을 적어 날려보내며

이렇게 눈이 오는
오늘같은 날에도
난 너와의 약속을 떠올려본다.




어제가 더 아름다워보여서
최금희

매캐한 공기에 짜증이 날때면
풀향기를 머금은 뜨락이 그립다.
빽빽한 층집들에 숨이 막힐때면
잠자리가 노닐던 들판이 그립다.
요란한 소음이 귀청을 찢을때면
뭇새가 노래하는 숲속이 그립다.

오늘이 싫어졌다.
어제가 더욱 아름다워보여서.

 


거울과 나
최혜련


내가 거울을 바라봅니다
거울도 나를 바라봅니다

내가 거울을 보고 웃음을 띄웁니다
거울도 나를 보고 웃음을 띄웁니다

거울은 아마
내가 미인인 줄 아나봅니다
 
 


락엽
허향려

떨어진다 떨어진다 락엽이 우수수 떨어진다
떨어진다 떨어진다 내 마음을 안고 떨어진다
한해동안 나무를 빛나게 해주고 이젠 지친 몸 이끌고 뿌리로 내려앉는다.
떨어져서도 나무의 거름으로 되여 그 다음해에도 나무를 빛내주기 위해 준비를 해준다.
          



희망에게
지미영 

하얀 눈을 사뿐히 덮고 있는 
겨울나무 속에서 ?! 惠ご? 당신
1월의 찬물로 세수를 하고
눈을 떠서 당신을 맞습니다

지치고 힘겨울때 손 내미는
사막속에 오아시스
당신은 내게
잃었던 꿈을 찾아줍니다
파묻힌 나의 일상에
새 옷을 입혀줍니다

내가 살아있음으로
또 다시 당신을 맞는 기쁨
종종 나의 허기심과 고집으로
당신에게 충실하지 못했지만
새해엔 더욱 깨끗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가을
최은화

오늘도 어김없이 바람이 분다 …솔솔~~
높디 높은 가을하늘 밑의 작은 나
외롭다 … 슬프다… 허전하다 …
이 공허함
찬 바람이 내 낯을 스쳐지난다 
바람따라 내 허전한 맘도 저멀리 보이는 
작디작은 구름따라 …멀리 보이는 저 푸른 
하늘로 올라간다 …
내 맘에 작은 날개를 단채로 …
          



락엽의 노래
김해연

살며시 가을을 열면
구슬픈 락엽의 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우수수-
들려오는 락엽의 노래

이슬 맺힌 가슴 
구석구석에
허무함과 고독함만을 
쌓아주누나




두 글자 
김해연

부르기만 해도 가슴이 찡~한 
보고있으면 마냥 편~한
길지도 않은 두 글자 

국화꽃향같은 
소나무같은 
진하지 않아도 오래가는 두 글자

내가 아플때 불러보던 
내가 기쁠때 떠올리던
산소같은 두 글자 

내 마음속에서 
가을하늘만큼 맑은 구석에 
곱게 간직해 행복한 두 글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두 글자  엄~마

 

 
저녁노을

오늘도 빨간 파도 밀려온다
하늘에 닮은 내 그리움과 같이

오늘도 울고있을련지
하늘에 담은 내 그림움을 알고

오늘도 빨간 단풍 물들었다
그리움에 아름다움을 싣고

오늘도 나를 보고 있을련지
너무도 사랑했던 내 맘을 알고




친구가 필요합니다
김매

나 이제 지쳐 쓰러져도 
누구 하나 바라 본 이 없고 

나 이제 지쳐 쓰러지려 해도 
누구 하나 일으키려 하질 않네 

내게 만약 
날 위해 줄 이가 있다면 

이 세상 멋지게 한번 
살아 볼 터인데...




인연
김미

낯모를 곳에는
낯모를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온통의 낯설음들이
낯선 기운만 가져다 준다

내가 머물곳이 아닌듯
나와는 상관없는 일인듯

물끄러미 지켜만 보다가
조심스레 비켜만 가다가

하늘땅 돌고돌아 멈춰서보니    
그때 그 자리에 와있더라.
 



나팔꽃

아침이슬을 받아물고
살포시 고개를 젖힌다

때로는 조심스레
때로는 부끄럽게

용기내여 눈앞을 정시하니 
세상이 무지개빛이다.
 



오늘이 그리운 리유

오늘에 머물고 있는 
내맘이 그리울것이기에
오늘에 머물고 있으면서 
오늘이 그리워진다.





김미란

1.
파란 잔디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우의 세상 너무 황홀하고
하얀 구름우에 누워 땅을 내려보니
아래 세상 너무 아름답구나.

이 몸이 땅에 있어서
아래 세상 아름다운것을 보지못하는것이다.
이 몸이 우에 있어서
우의 세상 황홀한것을 느낄수 없는것이다.

2.
이슬로 눈을 씻고
바다로 마음 씻어
맑고 깨끗한 눈으로
깊고 넓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보고 느끼고 싶다.

소녀시절 수레에 누워
달님 닮은 박을 베고
! 견우와 직녀 만나는것을 보려고
온밤 높은 밤하늘을 ? 릿?
그때 그 시절처럼

새끼 고양이하고 숨박곡질하고
강아지하고 달리기 경기하고
병아리들하고 합창 련습하고
송아지하고 씨름 하던
그때 그 시절처럼

봄에는 진달래 꺾으러 가고
여름에는 고기 잡으러 가고
가을에는 깨암 찾으러 가고
겨울에는 동면하는 개구리 잡으러 가던
그때 그 시절처럼

모든것을 아름답고 깨끗하게만 보고 느끼고 싶다.
그때 그시절처럼
하지만 이미 오염된 내 눈과 마음
그때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갈수 있을련지…
꿈으로 다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본다.




그런 사람으로
김남실

나는
그 누구에게도 
아름답게 기억되기 보다는
그리움으로 남고 싶습니다

가슴 한구석 
외롭고 허전할때
그냥 
그리워지는 그런 사람으로...




그대가 보고싶다
김순

그대가 보고싶다
쓰러질 만큼
그대가 보고싶다
미워질 만큼
지금은 어디인지
무엇 하는지
내 생각은 하는지
그대 소식은
여전히 감감하다
아무리 보고파도
울지를 말고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내라던
그대 그 마지막 말
이제야나마
그 말뜻 알것 같다
그대 간 곳은
하늘아래 아니라
천당인것을
그때 왜 몰라는지
어린 가슴에
눈물로만 채워진 
원망과 방황
이제는 되돌리리
그대가 보고싶다
쓰러질 만큼
그대가 보고싶다
미워질만큼




사랑 
리옥결 

돌밭에 떨어진 은총의 씨앗하나
긴 긴 잠을 자다가
번개 천둥 동반한 장댓비에 
화들짝 놀라 쏘옥 고개 내미니
맑은 하늘 산들바람 따스한 햇살에 여물게 하시네




그리움
리영

걸어도 걸어도
뛰여도 뛰여도
좀처럼 잡을수 없는
그대의 마음

힘들고  지쳐도
슬프고  아파도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그대의  그림자

부르고  불러도
외치고  외쳐도
좀처럼  회답이  없는
애처로운  메아리뿐




보잘것없이 작은 에피소드도
렴청하

보잘것없이 작은 에피소드도
내맘엔 큰 상처가 되어서 흉터로 남았다 

그래서 마치도 습관처럼
한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데
길고 아프고 지루한 시간을 대가로 했다

누가 젊음은 예쁘다고만 했는가

2. 나는 아직도 그래

  늦은밤 혼자 걷기가 두렵고
  화장실 가는건 더 무섭고 떨려 

  매운건 잘 못먹고 
  술 한잔만 해도 빨간사과야 

  수업중 완전 잘자 날라리야 
  클럽가서도 물만난 미꾸라지지 

  양고기가 여전히 최고야 
  피자나 뜯는 우아쟁이는 못돼 

  응 나는 아직도 그래



  
가을하늘 바라보며
    
가을의 
높고 푸른 하늘 바라보니
그대 생각에 사무칩니다

하늘에 둥실 뜬 구름위에 
그대와 나란히 
저하늘끝까지 떠나고싶습니다.

보고싶은 마음에
한없이 그댈 그리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신을 달랩니다




그런 사람으로
김남실

나는
그 누구에게도 
아름답게 기억되기 보다는
그리움으로 남고 싶습니다

가슴 한구석 
외롭고 허전할때
그냥 
그리워지는 그런 사람으로...

 


내겐 너무나 소중한 당신
로은화

칠색무지개처럼
령롱하지도 않고
흘러내리는 폭포수처럼
장엄하지도 않지만
봄 내음새 물씬 풍기는
너무나도 포근한
잔디밭처럼 친근하기만 한 그대
내겐 너무나 소중한
그 이름 어, 머, 니-
 



봉황
석은화

나느 옷을 벗는다
한겹, 두겹.
내가 벗어버린 옷가지들이
낙엽처럼 흩어져 있다

세속의 눈들이 
가소롭게 날카롭게
내 몸을 찌른다

갈기갈리 찢어진 
내 몸은 그대로 죽어버렸다




장미

진실
거짓

진실
거짓


사랑은 
마지막 남은 장미 한잎

거짓!

허나
벌거숭이 된 장미는 진실




바다가에 가고 픈 이유
우묘묘 

바다가에 가고싶다.
당신과 손을 잡고 바다가에서 걷고 싶다.
아무말도 하지 않고
손만 잡은채,
파도소리만 들은채.
모든것이 파도소리를 타고,
내 마음을 당신에게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넓은 바다에 마음을 던지고,
아무것도 남기지 않은채,
바다와 함께 출렁이고 싶다…
해뜨면,
바다우에 비낀 해살이 
당신 마음에 타오르게,
당신으로 하여 
해빛의 따스함을 
느끼도록…
 



좋은 말을 하고 살면
     
말 한 마디가 당신입니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사람이되고 
아름다운 말을 하면 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말 한 마디가 당신의 생활입니다 
험한 말을 하는 생활은 험할 수밖에 없고 
고운 말을 하는 생활은 고와집니다 

말 한 마디에 이제 당신이 달라집니다 
예의바르며 겸손한 말은 존경을 받습니다 
진실하며 자신있는 말은 신뢰를 받습니다 

좋은 말을 하고 살면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절망(외 1수)
신분희
 
벼랑끝에서 바람이 신음한다                
위이잉-위이잉-웅-    
                                                
죽자 죽어버리자…                             
그러면서도 실날같은                             
희망이라는 한가닥                               
저주같은 바램으로                              
짓이겨진  심신을                                 
한많았던 인생살이                                
       
초로같은 인생길                  
허구한 밤낮들을        

미련없이 애수없이 
다버리고 떠나가자
무언으로 웨치는거요
무언으로 웨치는거요
가슴찢기는 절규인듯
벼랑끝 풀포기가
위태롭게 흔들린다




강건너 그대에게 

반짝이는 별들마다에 그대 눈동자가 숨었습니다.
향기로운 꽃송이사이로 그대 향기가 느껴집니다.
저 하늘의 해님은 그대 뜨거운 열정을 닮았습니다.
파아란 달님도 그대 은은한 눈빛처럼 느껴집니다.
그런 그대가 안개 자오록한 강가에  서있습니다.
갈길잃은 물새처럼…
이제는 별님도,꽃님도,해님도,또 달님도…
그대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외로울 그대를…
풀벌레소리 쓸쓸하게 강가에 울려퍼질적
빠알간 저녁노을이 안타깝게 지켜봅니다.
외로웁고 지친 심신 어루씁니다.
접었던 깃 힘차게 펼치고 바라봅니다.
또다시 계속될 머나먼 려행
가녀린 목을 들어 구슬프게 곡을 하고 
아쉬운듯 돌아보며 날아가는 그대…
잡지 못하는 한스럽과  안타까움에
        



가을 풍경
전려정

빨갛게 물든 지붕 
불어오는 바람내음에 
홍조를 띠는
주렁주렁 빨간 고추들
옛말속의 할머니얼굴이다
가을하는 바라보며
빨강과 노랑이 어우려지는 산천속에서
마음이 부풀어 온다.
 
 
 
 
용서 
정필단

독기품은 눈으로 본다
너무 아프게 찌른다
너무 아파서 웃어본다
갑자기 조금은 편해진다
거울속에 비친내모습에 찔려서 
웃어보니 덜 아프다
하나, 둘 같이 웃는다
환해진다
스스로를 용서하니까 아픔이 사라진다 
http:// 조옥(wh0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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